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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와 사이보그 임플란트로 가득한 디스토피아 세상. 재능은 넘치지만 무모한 길거리 소년이 무법의 용병, 엣지러너가 되기 위해 사투를 벌인다

 

 

데이비드 마르티네즈 (David Martinez)

나이트 시티 산토 도밍고 아로요 지역의 메가빌딩 H4에 거주하는 서민층 남자아이입니다. 응급구조사로 일하는 어머니 글로리아의 꿈을 따라 메가코프인 아라사카에서 운영하는 아카데미의 학업 프로그램을 수료하고 아라사카에 입사하는 것을 목표로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월세는 커녕 세탁기를 돌릴 비용도 내지 못하는 가난한 살림살이 탓에 내심 아카데미를 중퇴하고 일자리를 구해 돈을 벌고 싶어 했고, 불법으로 초고수위 스너프 필름 전문 디렉터 JK의 XBD를 동네 리퍼닥에게서 구해 학교에서 몰래 파는 보따리 장사 일을 부업으로 했습니다.

 

성적은 어려서부터 온갖 개인과외와 고급 데이터를 다운로드 받은 부유층 자제들 사이에서도 중상위인 편으로 재능이 뛰어난 편이었으나, 상류층 자제들 특유의 텃세에 아카데미에 적응하지 못해 반에서 겉돌기도 했습니다. 이런 와중 수업용 브레인댄스 헤드셋을 구매하지 않고 리퍼닥에게 구형 헤드셋의 불법 업데이트를 맡겼다가 프로그램이 오류를 일으켜 수업용 홀로 콘솔과 함께 넷에 연결되어 있던 학우들의 헤드셋을 망가뜨리는 사고를 칩니다.

 

루시나 쿠시나다 (Lucyna "Lucy" Kushinada)

데이비드가 아라사카 아카데미에 등교하는 길거리의 2층 난간에서 담배를 태우고 있는 뒷모습으로 첫 등장을 합니다. 그 모습이 유독 눈에 띈 것인지 데이비드가 그녀를 가까이서 보려 계단을 오르자 그 사이에 이미 사라져 있었습니다. 2화에서 재등장. 데이비드가 어머니의 죽음으로 인해 극도의 허무감에 빠져 행선지 없이 모노레일을 타고 있을 때, 사람들의 샤드를 소켓치기하고 있었습니다.

 

직후, 데이비드의 샤드를 훔치려 했으나 이를 눈치 챈 데이비드가 산데비스탄을 사용하여 덜미가 잡힙니다. 그러나 당황하기는커녕 그대로 열차칸 사이 공간으로 데이비드를 끌고 간 뒤, 그가 군용 산데비스탄을 장착했다는 것을 알고서 흥미를 보이고 공동작업을 제안합니다.

 

수익을 7대 3으로 나누기로 한 뒤 데이비드는 이를 받아들여 성공적으로 일을 해냅니다. 그 후 슬슬 눈치채일 위험이 있다고 판단하고 다른 열차로 갈아타려 했지만, 산데비스탄을 무리하게 사용한 데이비드가 코피를 흘리며 쓰러져 버려 앰뷸런스로 이송되는 데이비드와 동행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데이비드가 억제제가 뭔지도 모르는 상태로 무턱대고 군용 산데비스탄을 몇 번이나 썼다는 것을 알고 웃음을 짓습니다. 그 직후, 데이비드가 가진 고가의 산데비스탄에 눈독 들인 앰뷸런스 이송요원이 데이비드를 스캐빈저에게 넘기려는 걸 알게 되자, 그대로 데이비드가 묶인 환자 이송 침대에 올라탄 뒤 침대와 함께 도로 위로 뛰어내려 탈출합니다.

 

메인 (Maine)

처음에는 자신에게 왔어야 할 산데비스탄을 되돌려 받을 생각이었지만 데이비드가 글로리아의 아들이었고, 글로리아가 사망했다는 사실을 듣게 되며, 산데비스탄을 자유자재로 작동시키는 모습을 보고선 기회를 주기로 결정합니다.

 

글로리아에게는 신세 진게 많다며 데이비드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결정에 도리오와 필라가 또냐는 식의 반응을 하는 것을 보면 겉보기와는 달리 이래저래 잔정이 많은 성격입니다. 아마 이런 식으로 영입했던 멤버가 더 있었던 모양입니다. 이후 데이비드가 임무를 거의 실패에 가깝긴 해도 결국엔 성공시키자 팀에 받아들이며 유사 부자관계로 봐도 좋을 정도로 친해집니다.

 

필라의 유품인 사이버핸드를 거절한 데이비드가 자신의 투사체 발사 시스템을 눈여겨보자 자신이 죽으면 물려주겠다고 약속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라사카 임원 타나카를 납치하는 임무에서부터 사이버 사이코화 증세를 보이다 경찰과 교전 중 증상이 극도로 악화됩니다.

 

그런 그를 되돌리려 도리오가 억제제를 투약하려던 중 NCPD의 총격, 혹은 메인의 총알에 머리에 연속으로 맞고 숨지고 이를 본 그는 정신줄을 놓고 완전히 사이버 사이코가 되어 경찰과 트라우마팀을 학살해 버립니다.

 

탈출 준비를 마친 후 메인을 도우러 데이비드가 돌아왔지만 사이버사이코 사건으로 넘어간 이상 맥스택의 출동은 피할 수 없었고 그도 CHOOH2 탱크로 일종의 화장터를 쌓은 채 도리오를 올려놓고는 삶의 의지를 놓은 상태였으며, 데이비드 또한 맥스택에게 덤비라고 말하지만 막상 총을 든 팔은 벌벌 떨고 있었습니다.

 

도리오 (Dorio)

메인의 연인으로 근육질 거구인 30대 후반의 여성입니다. 양팔은 고릴라 암즈 의수 그리고 양다리는 총기가 내장된 강철 의족으로 갈아끼웠으며 메인과 함께 전열에 서서 막강한 전투력을 뽐냅니다. 일하던 도중 가슴에 손을 뻗는 메인을 한대 패버리지만 직후 웃으며 키스를 하는 등 개그씬도 많은 편입니다.

 

메인이 사이버 사이코시스로 인해 리더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는 6화에서는 사실상의 리더로서 활약하기도 합니다. 사이버 사이코 증세를 보이는 메인에게 억제제를 주사하다가 경찰과 메인의 십자포화 속에서 총탄이 머리에 관통되어 사망합니다.

 

이 당시 메인에겐 도리오를 포함한 전원이 검은색 노이즈로 보였기에 메인이 쏴죽였다는 추측도 있지만, 작중 표현을 보면 이미 메인은 사격을 한 상황에서 도리오가 총에 맞을 때마다 추가적인 총성이 계속해서 들려온다는 점과, 도리오가 관통상을 당한 후 메인의 선글라스가 깨지는 연출이 나오는 점에서 도리오는 메인의 샷건을 피한 직후 뒤에서 추가 사격된 NCPD의 총에 당했다는 것이 더욱 유력합니다.

 

캉 타오 주오가 스마트 무기라곤 해도 180도 돌아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도리오가 메인의 사격에 당했다는 것은 설정상으로도 꼬이는 점이 많습니다. 따라서, 내가 한 거냐 라는 중얼 거림은 이 모든 사태가 나 때문에 일어났다는 자조에 가깝다는 것이 좀 더 유력한 추측입니다.

 

동일하게 경찰에게 죽었으나 사이버 사이코화로 정확한 판단력을 잃고 자신이 죽인것으로 착각했을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실제로 메인이 도리오의 죽음을 본 직후에 메인의 발치에 NCPD 한 명이 발악에 가깝게 총질을 하고 있었고, 이후 탱크를 장작처럼 쌓아 올리고 그 위에 도리오를 올리고 탱크를 쏴서 터트렸을 때 도리오의 얼굴 밑부분이 보이는데, 목에 총에 맞은 듯이 구멍이 나있습니다.

 

키위 (Kiwi)

엣지러너 크루의 시니어 넷러너입니다. 나이가 많은지 레베카에게 할멈이라고 불립니다. 동시에 10명 이상의 대상에게 시냅스 과열 퀵핵을 걸 만큼 실력이 뛰어나지만, 전투력과 넷러닝 모두 수준급인 루시와는 다르게 전투에는 약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확히는 총을 잡는 모습조차 보이지 않습니다. 루시를 메인의 크루에 소개했던 것이 그녀이며 나이트 시티에선 그 누구도 믿어선 안 된다는 말을 자주 합니다.

 

거미줄 모양 타투가 그려진 리얼스킨 몸에 유두와 소음순을 비롯한 인체의 점막 부분이 파란색인 게 특징입니다. 얼굴에 아래턱 대신 마스크 형태의 사이버웨어를 장착하고 다니는데,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담배도 피우고 술도 마십니다. 패러데이가 제시한 면책 특권에 혹해 팀을 배신하지만, 애초에 사이버 스켈레톤의 존재를 아는 모든 사람들의 제거가 계약조건이었기 때문에 키위도 패러데이에게 배신당합니다.

 

팀원들에게 패러데이의 행선지를 알려 복수한 후 그녀를 쫓아온 패러데이의 부하 둘에게 총살당합니다. 이때 지근거리에서 맞았음에도 퀵핵으로 한 명의 머리를 터트려 길동무로 데려갑니다.

 

필라 (Pilar)

엣지러너 크루의 터키를 맡고 있는 30대 후반의 남성으로, 레베카의 오빠입니다. 똑바로 서고도 무릎까지 내려올 만큼 긴 팔과 손가락의 의수가 달려 있지만 각종 묘기를 부릴 만큼 섬세하게 쓸 줄 압니다. 루시에게 치근덕거리거나 도리오와 섹드립을 치는 등 개그 캐릭터 기질이 다분합니다.

 

데이비드에게는 마치 새내기에게 유흥을 가르쳐 주는 동아리 선배 같은 포지션이었습니다. 새 사이버 핸드를 배달해 준 데이비드에게 줄 팁을 레베카 보고 내라고 했다가 열받은 레베카가 팁은 직접 주라며 새로 산 의수에 총을 갈기는 등 경박하면서도 유쾌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지나가던 길에 컨테이너 박스 위에서 노상방뇨 중이던 사이버 사이코에게 시비를 걸다 방심해서 사이버 사이코가 손목에 숨겨둔 투사체 발사기에 맞아 아래턱만 남기고 머리가 날아가 사망합니다.

 

레베카 (Rebecca)

엣지러너의 서브 히로인입니다. 필라의 여동생입니다. 깜찍한 외모와 작은 체구에 어울리지 않게 입이 험하고, 다른 등장인물이 특정한 무기 하나만 쓸 때 매화마다 자신의 헤어와 타투컬러처럼 청록색/핑크색 색상으로 칠한 각기 다른 종류의 무기를 들고 나와서 미친 듯이 웃어대며 총을 난사하는 트리거 해피형 솔로입니다.

 

입은 험해도 기본적으로 정이 많고 동료애가 깊으며, 데이비드와도 친한 관계를 유지하는 친구 포지션의 캐릭터입니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오빠인 필라와는 좀 거칠지만 일상적으로 가운데 손가락을 날리는 전형적인 현실 남매 관계이며, 나름 가족이라고 정은 꽤 들어있는 편입니다.

 

데이비드와 임무성공 뒷풀이 파티를 할 때 자기 오빠와 쏙 닮은 재주를 부리는 등 평소엔 티격태격하지만 서로가 서로를 너무나 잘 아는 사이였던 듯합니다. 첫 등장은 아라사카의 경호원 겸 운전수 막심의 차에서 내비게이션 기록을 훔칠 때로, 막심의 옷에 실수를 가장해 음료를 쏟고 닦아주는 척을 하며 서비스해 주는 것으로 시간을 벌게 됩니다.

 

의뢰가 끝난 후 뒷풀이 파티에서, 데이비드와 만나 앞으로 잘 지내보자며 탄산음료를 한 잔 건네주고 건배를 합니다. 이후 오빠인 필라와 같이 사는 집에서 등장합니다. 데이비드가 메인의 지시로 필라에게 사이버핸드 임플란트를 배달하러 두 사람의 집에 방문하는데, 이때 팬티에 브라만 입은 채 데이비드의 머리에 권총을 겨누며 등장합니다.

 

그리고 필라가 팁 좀 대신 내라고 하자 바로 욕을 박고 신품 사이버핸드에 총을 갈기며 참으로 현실남매스러운 관계를 보여줍니다. 이후 필라 대신 데이비드에게 팁을 주며 팁 액수에 놀라는 데이비드를 귀여워하는데 이미 이때부터 호감이 있었던 듯합니다.

 

그 뒤로도 팀원 중에서 데이비드에게 제일 살갑게 대해주고 도움도 많이 받았습니다. 워낙 어려 보이는 체형 탓에 애프터라이프의 바운서인 에머릭 브론슨이 입장을 막자 성질을 못 이기고 바로 총을 빼들어서 다른 바운서들에게 포위당하는데, 이때 데이비드가 산데비스탄을 써서 레베카를 들고 몰래 안으로 들여보내줍니다.

 

팔코 (Falco.)

노마드 운전수로 돈벌이가 끝나면 도시 밖의 패밀리에게 돌아가는 노매드들의 특성상 프리랜서이지만 크루와 신뢰 관계가 두터워 사실상 전담 운전수나 다름없습니다. 메인의 말에 따르면 팔코만 한 실력을 가진 운전수가 없다고 합니다. 협력관계는 메인 시절부터 지속됐으며 데이비드와도 끝까지 함께 했습니다.

 

특히 레베카의 어리광을 받아주며 서로 티격대면서도 사이좋게 지내는데, 콧수염을 욕하는 레베카에게 자기가 면도하면 그 미모에 홀릴 거라며 너스레를 쩝니다. 전형적인 19세기 미국 마부 패션을 하고 다니고 오른손 의수 이외에는 임플란트 시술도 별로 하지 않은 미래 인물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매우 평범하고 정상적인 외모이며, 평소 언행 역시 다른 모든 등장인물들과 비교하면 가장 정상적이고 느긋합니다.

 

그러나 메인이 사이버 사이코시스로 인해 키위를 다치게 만드는 사고를 친 후 자기보다 몸집이 2배 이상은 되는 그에게 망설임 없이 죽빵을 갈겨 버리거나 오로지 자신의 애차와 운전 실력, 한 줌도 되지 않는 에지러너 크루만 믿고 밀리테크 + 아라사카의 군대와 전쟁을 방불케 하는 추격전까지 벌인 것도 모자라 레베카의 죽음에 분노해 이미 널리 알려져 있었던 자연재해급 생체병기 아담 스매셔와 정면으로 맞서기까지 한 것을 보면 작중에서 제일 미친 인물이 아니냐는 평도 있습니다.

 

훌리오 (Julio)

7화에서 단역으로 등장한 데이비드의 크루 신참입니다. 메인의 사후 팀의 리더가 되어 명성을 쌓은 데이비드의 팬으로 픽서 오카다 와카코의 주선으로 용병으로 들어옵니다. 무기랍시고 달랑 밀리테크 M-10AF 렉싱턴 권총 한 자루만 들고 와서, 그런 걸로 어떻게 멜스트롬을 잡냐며 핀잔을 듣고 [39] 사타라 샷건을 지급받습니다.

 

그런데 새 무기를 받은 것에 들떠 탄만 넣지 않은 채 차지샷 조작을 갈겨대보며 촐싹거리다가, 성질이 뻗친 레베카에게 두들겨 맞았습니다. 데이비드가 자신이 앞장설 테니 뒤에 붙어있으라고 말하자 자기는 초짜가 아니라고 강변하지만, 정작 멜스트롬과 전면전을 벌일 때는 겁나서 한 발도 못 쏘고 웅크려 있었습니다.

 

그리고 데이비드와 레베카가 적들을 모조리 쓸어버린 직후 신나게 달려가던 중 벽에 부착된 지뢰를 못 보고 지나치는 바람에 총과 양팔만 남기고 처참하게 폭사당합니다. 피투성이가 된 사타라 샷건만 데이비드 일행이 다시 회수하였습니다.

 

사샤 야코블레바 (Sasha Yakovleva)

본편 애니의 프리퀄 내용을 담고 있는 엔딩곡 'Let You Down'의 뮤직 비디오에서 등장하는 크루의 전 넷러너이며 작중 시점에서는 이미 사망한 상태입니다. 그에 따라 본편에서는 등장하지 않습니다. 도리오, 레베카, 메인과 함께 애프터라이프에서 술을 마시고, 바이오테크니카에 잠입해 정보를 빼내는 임무 도중, 죽은 어머니가 투병 중 복용하던 진통제 세 큐리신에 대한 극비 문서를 발견하고 열어봅니다.

 

해당 진통제에 신경을 퇴행시키는 부작용이 있음을 인지하고도 제품을 리콜하지도, 정보를 공개할 계획도 없음을 명시한 것을 본 그녀는 해당 문서를 네트워크 뉴스 54에 제보하기로 결심합니다. 본래라면 재머 효과가 끝나기 전에 빠져나갈 수 있었지만 데이터 전송을 위해 경비 로봇과 교전하며 시간을 범니다.

 

전송이 끝난 직후 폭탄을 터트리고 머리에 총을 맞고서 깨진 유리창 바깥으로 떨어집니다. 차 위로 떨어져 추락사[46]한 사샤의 표정은 미소를 짓고 있지만, 눈가에 떨어진 빗방울이 눈물처럼 보이는 연출이 여운을 남깁니다.

 

패러데이 (Faraday)

애프터라이프에서 엣지러너 크루에 중요한 의뢰를 주선하는 산토 도밍고 지역의 유력 픽서입니다. 오른쪽에 3개의 눈이 있는 얼굴이 특징이며, 용병들을 항상 거만한 태도로 부립니다. 실제 성격도 상당히 거만해서 일개 픽서의 신분이면서, "가장 많은 수익을 내는 게 기업 일이다"라며 대놓고 밀리테크와의 커넥션을 가지며 아라사카를 해코지하는 임무를 쉴 틈 없이 알선합니다.

 

밀리테크가 원하는 의뢰는 당연히 산업스파이나 사보타주에 가까운 일이라 조금만 꼬여도 아라사카에게 찍힐 위험천만한 작업이다 보니 수익은 정말 확실하지만 메인과 같은 용병들에게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지도 않으며 미끼나 함정 의뢰를 제공하는 것도 일상다반사입니다. 하지만 이런 행보도 작중 일이 꼬이기 시작하며 패러데이를 궁지에 몰기 시작합니다.

 

사이버스켈레톤에 대한 정보를 밀리테크에 전달하려던 작업이 메인의 사이버 사이코화 & 루시의 단독행동 등으로 물거품이 되며 밀리테크에게 불신을 사게 되었고, 1년 뒤엔 아라사카의 밀리테크 대응 연구소에 암살 의뢰를 맡겼다가 프로치곤 지나치게 요란한 일처리를 일삼고 하필 그 타이밍에 사이버 사이코 초기 증상을 발현한 데이비드로 인해 아라사카에도 확실히 꼬리가 잡혀버리고 맙니다.

 

타나카 카츠오 (Katsuo Tanaka)

아라사카 아카데미의 학생으로 데이비드와 같은 반인 바가지 머리 소년입니다. 장신에 비열한 인상의 미남으로, 친구 둘을 항상 끼고 다닙니다. 교복도 제대로 안 입고 온 데이비드에게 핀잔을 주다가 데이비드가 구형 브레인댄스 헤드셋을 가져오자 업데이트 호환이 안되지 않냐고 짜증냅니다.

 

다음날 데이비드를 불러내선 '나는 가난뱅이를 차별하지 않는다, 가난하게 태어난 건 네 잘못도 아니다' 라고 하면서, '너를 지금 괴롭히려는 이유는 네가 가난해서가 아니다, 너는 반의 인물이니까라서다. 그러니까 자퇴해라, 가난뱅이인 네가 비싼 학교에 다닐 수 있는 건 분명 너네 엄마가 불법적인 일로 돈을 벌어서 돈을 대고 있어서 일 테니까, 불법적인 일에 우리를 말려들게 하지 말라'라고 말합니다. 데이비드가 계속되는 시비를 참아줄 수 없어서 지나가려고 하니, 일부러 몸을 부딪히다가 비싼 전투 칩과 양팔의 사이버웨어를 작동시켜서 데이비드를 마구 두들겨 패고는 정말로 맨몸이었냐며 "사이버웨어 좀 장착하고 다녀라, 그게 불가능하면 학교를 그만둬"라고 말하곤 학교로 향합니다.

 

글로리아의 부고를 접한 뒤에 데이비드에게 "너희 엄마가 돌아가셨단 소식을 들었습니다. 조의를 표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 왜냐면 가난뱅이가 아들을 비싼 학교로 보내려고 불법적인 일에 손을 담갔다가 무의미하게 죽었으니까" 라면서, 사람에겐 벌이만큼 살아야 하는 방식이 있는 거다라며 고인드립과 패드립을 동시에 해버려서 사실상 데이비드가 산데비스탄을 장착하게 되는 원인을 제공하게 됩니다.

 

타나카 (Tanaka)

아라사카의 중역 중 한 명으로 데이비드의 아카데미 급우인 카츠오의 아버지입니다. 카츠오를 두들겨 팬 데이비드가 군용 산데비스탄을 눈에 띄는 부작용 없이 사용하는 것을 보자 사이버 스켈레톤 프로젝트의 실험체로 적합하다고 판단, 데이비드가 카츠오에게 사과를 하면 장학금을 주고 복학할 수 있게 해주겠단 조건까지 제시해 가며 그를 회유하려 하나 실패합니다.

 

사이버스켈레톤 프로젝트 책임자의 위치에 있었기에 다른 기업으로부터 노려지고 있었고, 배후기업의 사주를 받은 픽서 패러데이가 메인의 크루에게 일감을 맡기나 일이 계속해서 꼬이고, 결국 타나카가 XBD를 주문제작해서 사온다는 점에 착안해 XBD 제작자 지미 쿠로사키를 협박해 미끼로 그를 납치해 오나, 이때 사이코시스 증상이 서서히 드러나던 메인이 키위를 폭행한 탓에 루시가 대신 딥 다이브에 들어가나, 일이 꼬여서 두뇌 과부하로 뻗어버립니다.

 

그나마도 과부하 탓에 심정지됐었던 탓에 신호가 트라우마 팀에게 닿은 와중, 메인에게 인질로 잡힌 상태에서 과격한 총격전이 오가던 끝에 메인이 도리오가 사망한 것을 보고 완전히 사이버 사이코화 해버리고, 메인이 타나카의 몸을 해머처럼 경찰들을 향해 휘두르면서 머리가 뜯겨 나가 박살 나는 끔찍한 모습으로 죽어버립니다.

 

케이트 (Kate)

아라사카 대정보부 요원입니다. 데이비드의 에반스 암살 사건, 그리고 밀리테크의 사이버 스켈레톤 확보 공작, 그리고 루시가 일으킨 타나카의 정보 삭제와 넷러너 암살사건이 서로 관련되어 있음을 파악하고 해결하기 위해 이를 수주한 밀리테크로부터 제대로 된 보수를 못 받은 패러데이를 고용합니다.

 

부하인 더글라스를 시켜 타나카 납치 사건의 사면권과 밀리테크가 약속한 수준의 보상을 약속하고 루시의 신변 확보와 데이비드를 통한 사이버 스켈레톤 전투 데이터 수집 작전을 실행합니다. 하지만 데이비드가 예상외로 지나치게 날뛰기 시작하여 밀리테크 대대를 박살 낸 후 도심 내부로까지 들이닥쳐 맥스택과 아라사카 처리부대까지 학살하며 깽판을 치게 되어 기밀인 사이버 스켈레톤이 노출되어 버리고, 설상가상으로 패러데이가 허술하게 루시를 사로잡은 자신의 행선지를 데이비드에게 말하여 데이비드가 아라사카 타워로 향하게 되어 일이 확대됩니다.

 

결국 일을 해결하기 위해 아담 스매셔를 부르게 되고, 여차하면 더글라스까지 함께 책임을 물어 잘라낼 생각으로 패러데이에게 토사구팽을 통보하게 합니다. 결과적으로 루시는 도주했고 사이버 스켈레톤의 존재가 노출되어 버렸지만, 더글라스까지 생존한 채 패러데이를 잘라내는 데는 성공했고, 스매셔는 데이비드를 사살하여 위협을 제거한데다 그의 시신과 장치까지 남게 됐으므로 전투 데이터 수집이라는 목표 자체는 숱한 인적자원 소모와 부수적 피해를 감수한 끝에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아담 스매셔 (Adam Smasher)

아라사카 요리노부의 개인 경호원으로, 전신을 사이버웨어로 개조한 2m가 넘는 거구의 사이보그입니다. 2077년 기준 모건 블랙핸드, 앤드류 웨이랜드와 함께 용병 업계의 전설로 불리는 인물입니다. 저 둘은 아라사카 타워 습격 당시 각각 실종, 사망했기 때문에 아담이 사실상 세계관 최강급입니다. 작중에서 아담은 전신 사이보그 시술의 성공자로 상당히 유명한 존재인데, 실제로도 작중에서 거의 로봇에 가까울 정도로 전신을 개조한 인물은 아담을 제외하면 등장하지 않습니다.

 

이게 대단한 것이 작품의 설정상 과도한 사이버웨어 개조는 사이버 사이코 증상의 발현으로 이어져 미치는 사람이 매우 자주 나오는데, 아담은 아예 전신 사이버웨어 개조를 받고도 사이버 사이코에 걸리지 않고 수십 년 이상을 제정신으로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본성이 폭력적인 악한이지만 적어도 비전투시에는 말투가 사나울지언정 완벽하게 평정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본디 뉴욕의 갱단 출신의 인물로, 군인으로 복무하다가 과도한 잔혹성으로 문제를 일으켜 불명예 전역를 당해 퇴출당했고, 이후 용병으로 살아가며 자신의 잔혹성을 충족시키던 악한이었습니다. 이러한 생활을 이어가던 와중 로켓 2발을 맞아 신체가 산산조각 나는 중상을 입게 되었고, 때마침 전신 사이버웨어 개조 기술을 시험할 테스트베드가 필요했던 아라사카가 아담에게 개조 시술에 대한 제안을 합니다.

 

이를 수락한 아담은 결국 전신 사이보그로 개조되어 구사일생으로 살아나게 됩니다. 이는 작품의 과거 시점인 2020년에서도 한참 이전 시점으로, 이 이후 아담은 아라사카와 계약을 맺고 현장 지휘관 포지션을 맡으며 아라사카의 굵직한 전투에 투입되어 전훈을 쌓았습니다. 이때 밀리테크에 소속되었던 용병 모건 블랙핸드를 라이벌로 생각하며 호승심을 불태웠지만, 정작 모건은 아담에게 철저한 무시로 일관하였기 때문에 실상은 라이벌이라고 하기도 애매했고 아담이 일방적으로 열등감을 가지고 있는 관계였습니다.

 

글로리아 마르티네즈 (Gloria Martinez)

데이비드의 어머니입니다. 시티 앰뷸런스의 응급구조사로 일하던 가난한 소시민이었지만 어떻게든 아들만큼은 비싼 아라사카 아카데미의 수업을 계속 받을 수 있게 하려고 죽은 사람의 사이버웨어를 몰래 뽑아다 파는 장기매매를 병행하고 있었습니다. 데이비드에게 고가의 업데이트를 받으라고 당부하였으나 지출을 걱정한 데이비드는 리퍼닥에게 불법으로 업데이트를 받았고, 이 때문에 아라사카 아카데미의 시스템에 바이러스가 퍼졌습니다.

 

이 사건으로 학교에 불려갔다가 귀가하던 중 애니멀 갱단의 총기난사 사고에 휘말렸습니다. 갱단의 공격대상이던 아라사카 임원의 차가 엎어지면서 부딪히는 바람에 중태에 빠지게 됩니다. 출동한 트라우마 팀은 고객이 아닌 마르티네즈 일가를 무시했으며, 중상에다 과로로 몸이 많이 약해져 있었던 글로리아는 수술비를 내기도 전에 상태가 급격하게 악화하여 사망하고 됩니다.

 

리퍼닥 (Ripperdoc)

데이비드에게 불법 XBD를 제공하던 리퍼닥입니다. 작중에선 그냥 리퍼닥이라고만 불리며 끝까지 본명이 나오지 않습니다. 여러 종류의 사이버 암을 나열해 놓고 시행하는 사이버웨어 수술에 따라 바꾸어 끼는 것이 특징입니다. 외형은 전형적인 매드 사이언티스트의 모습입니다. 신형 BD 헤드셋을 샀냐는 글로리아의 말에 리퍼닥이 어떻게든 해결해 줬다고 말한 걸 보면 데이비드가 XBD 볼 때 쓰던 낡은 BD 헤드셋에 무허가 호환 업그레이드를 깔아줬던 걸로 보입니다.

 

교통사고 후 어머니의 병원비와 월세 문제로 급전이 필요하게 된 데이비드가 글로리아가 빼돌린 군용 산데비스탄의 가치를 알아보고 리퍼닥에게 팔려하지만 원하는 값보다 적게 불러 데이비드를 열받게 만듭니다. 이후 학교에서 자신을 괴롭히던 급우 카츠오의 무술 임플란트 능력에 일방적으로 구타 당한 후 어머니마저 죽자 정신적으로 한계에 몰린 데이비드는 산데비스탄을 팔기보다는 목숨을 걸고 이식한 후 복수하기로 결심하고 리퍼닥을 찾아갑니다.

 

제임스 노리스 (James Norris)

근육질에 꽁지머리를 한 전직군인으로 1화에서 NCPD들을 학살한 사이버 사이코입니다. 군용 산데비스탄, 팔에 내장된 투사체 발사 시스템, 군용 ICE, 사지의 맨티스 블레이드 등 온몸이 사이버웨어로 가득합니다. 무기로는 아라사카 HJSH-18 마사무네, DB-2 사타라, M-76E 오마하, HJKE-11 유키무라를 사용합니다. 정황상 수많은 군용 사이버웨어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다가 사이버 사이코로 변화된 것으로 추측됩니다.

 

거리에서 NCPD 등 27명을 살해하고 날뛰다가 결국 출동한 맥스택에게 사살됩니다. NCPD를 학살한 이후 등장한 맥스택에게 사이버웨어를 해킹당한 후 사방에서 총탄에 난자당해 저항도 못하고 빈사상태까지 몰려 쓰러집니다.

 

이후 그를 맥스택이 포위하며 다가가자 최후의 발악으로 오마하와 유키무라를 난사하지만, NCPD들의 총격에 생채기 하나 나지 않던 것처럼 맥스택 요원에게 아무런 피해도 주지 못하고 요원의 아킬레스 소총에 머리를 관통당하며 사망합니다. 사후 그의 시신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출동한 글로리아가 그의 산데비스탄을 빼돌리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지미 쿠로사키 (Jimmy Kurosaki)

5화에 나온 XBD 제작자. 줄여서 JK라고 불립니다. 브레인댄스(BD)업계에서 상당히 유명한 인물로 데이비드가 1화에서 시청한 제임스 노리스 중위의 XBD도 이 사람의 작품입니다. 하루도 안 지난 실제 XBD를 제작하고 다른 BD제작자와는 차원이 다르다는 둥 데이비드가 신난 듯 말하는 걸 보면 그의 상당한 팬입니다.

 

덕분에 메인에게 변태 BD 오타쿠라고 놀림받고 그냥 운반만 몇 번 한거라고 변명하지만 쿠로사키에게 납치당했을 때 그의 작품을 거의 다 봤다고 말하는 걸 보면 빼도 박도 못한 팬보이입니다. VIP 고객의 개인 의뢰로 BD를 소비자가 직접 찾아와 화면을 튜닝하는 맞춤제작 방식으로도 작업합니다.

 

덕분에 타나카가 이 자의 XBD를 즐겨본다는걸 알아낸 메인이 납치하려 하나 역으로 메인과 데이비드를 EMP 장치로 무력화시키고 데이비드를 납치해 버립니다. 이후 자신의 아지트에서 XBD를 통해 데이비드에게 강제로 사이버 사이코 체험을 시켜 자기 자신이 죽게 되는 기록을 여러 차례 경험시켜 줍니다.

 

동시에 그를 자신의 작품에 써먹겠다며 XBD를 만든 배경도 술술 얘기해줍니다. 하지만 데이비드의 몸에 이식된 추적기를 따라온 도리오와 루시, 그리고 풀려난 데이비드에게 제압당한 후 메인의 협박에 타나카를 끌어내는 작전에 반강제로 동참하게 됩니다.

 

타나카에게 BD를 조정해야 하니 따라오라고 유인하지만 하필 아들 카츠오의 퇴원일이었던 탓에 타나카가 칩만 받아가려 하자 메인 일행이 직접 타나카를 포획하려 합니다. 하지만 타나카 역시 호신 사이버웨어를 가지고 있었고 타나카가 쏜 바늘총에 목이 관통당해 자신의 피에 질식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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